[후기]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3기 개발자 과정 합격 후기
업데이트:
✅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합격 후기
초초초초 엄청 늦은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합격 후기..! 합격한지 1년 그리고 수료한지 6개월 정도가 지났고 지금은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후기를 아직도 작성하지 않은게 생각나 굉장히 늦은 후기를 작성합니다..! ( 글 등록일은 23년11월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24년 5월에 쓰고있어요.. ㅎㅎ ) 이 후기를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겠냐만은 그래도 앞으로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 지원할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지원하고 합격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 지원 동기
23년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누구나 그렇듯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웹개발자가 되고싶었기에 입사를 위한 코딩테스트도 풀고 자소서도 써보고 지원도 해보고 CS공부도 해왔죠. 근데 취업시장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만만치가 않았어요. 뭔가 개발자는 학력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들었고 “실력이 더 중요하다..!” 이런말을 워낙 많이 들어왔기에 학력,자격증 같은 정량적 요소보다는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기르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왔어요. 그런데 현실은 좀 달랐습니다. 누구나 가고싶은 기업일 수록 정량적 요소도 매우 중요했고, 그들이 요구하는 실력과 커리어는 제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그래도 해보자 해보자 하면서 자소서를 난사했지만 서류가 합격해도 코딩테스트에서 번번히 떨어졌죠.. 솔직히 좀 벽을 느꼈습니다. 제 역량이 부족한 탓도 있었겠지만 취업시장도 워낙 안좋았어요.. 그래서 저는 취업을 잠시 미루고 제대로 공부를 해보자 마음먹고 여러 프로그램을 찾아봤습니다. 개발 공부를 빡세게 하면서 프로젝트 경험도 쌓고 코딩테스트 공부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부트캠프에 들어가는게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부트캠프도 종류가 정말 많더군요. 제일 유명한 SSAPY, 우테코, 소마부터 여러 학원들에서 국비로 진행하는 수업들까지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었습니다. SSAPY는 들어가는게 어려워보이진 않았지만 1년이라는 교육기간이 너무 길다고 느껴졌고, 우테코/소마는 제가 들어가기에는 수준이 너무 높았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동네 학원에서 국비교육을 듣자니 예전에 코딩 단과학원을 수강했던 경험이 너무 안좋기도 하고 주변 경험자들이 딱히 추천하지 않아서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3기 모집글을 봤습니다. 개발자 과정이랑 엔지니어 과정이 있는데 개발자 과정은 웹개발(Java) + 클라우드 기본 + 프로젝트 구성이었고 엔지니어 과정은 python + 클라우드 심화 + 프로젝트 구성이었습니다.
개발자 과정 커리큘럼은 이랬습니다. 저는 웹개발자가 하고싶었기 때문에 개발자 과정이 저에게 좀더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프론트부터 백엔드, 클라우드까지 공부할 수 있었기에 교육과정자체는 굉장히 좋아보였습니다. 공부를 혼자 하다보니 방향을 잡기도 어려웠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는게 좋은 방법인지 깨닫기 어려웠는데 카카오 재직자분의 멘토링까지 있다고 하니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지원하기 위해 후기를 몇개 찾아봤는데 교육생자체가 많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후기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일단 지원해버렸습니다..!
✅ 지원 과정
📌 서류전형
먼저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뭔가 문서를 작성해서 제출하진 않았고 구글폼 형식으로 서류전형을 접수받더군요. 저는 부트캠프를 지원할때의 서류는 일반적인 기업 입사 지원서류와는 다른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 서류는 “나 이만큼 해왔어”, “나 이런거 잘해”, “나 이런 역량 가지고있어” 처럼 본인이 가진 능력과 경험을 어필해야 한다면, 부트캠프는 “나 이런 열정있고, 열심히 공부할거야!” 라는 식의 성장가능성을 어필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해온 과정, 블로그 작성한 것, 프로젝트 한 것 위주로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 이후에 면접에서 프로젝트 기반 질문이 들어옴 )
📌 사전 테스트
특이하게 코딩테스트 대신 사전테스트가 있습니다. 서류 + 사전테스트를 통과해야 면접기회가 주어집니다. 사전테스트는 기본적인 CS지식 문제들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객관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공자시라면 쉽게 풀수있는 정도였습니다. 혹시 본인이 비전공자거나 CS지식이 부족하다 싶으면 커리큘럼에 나와있는 내용들 위주로 쭉 가볍게 검색해보시고 읽어보시는것 정도 추천드립니다. 막 깊게 공부한다고 해서 그 내용이 출제되는 것도 아니고 공부 안한다고 해서 다 틀릴 내용도 아닙니다. 아! 정보처리기사 준비를 해보셨다면 딱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면접
서류+사전테스트에 합격하셨다면 딱 한번의 최종면접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면접볼 때는 염창에 교육장소가 있어서 염창에서 봤지만 아마 지금은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면접을 보지않을까 싶네요..
면접은 한팀당 7명 30분씩 봤습니다. 7명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기에는 확실히 시간이 부족하긴 합니다. 그렇기에 막 엄청난 면접내용을 준비해가지는 않았습니다.
1분 자기소개 + 지원동기는 어느 면접에서나 준비를 해가죠 보통..? 그리고 본인이 작성한 자소서 내용에 대한 예상질문과 커리큘럼 관련 CS지식 이정도 준비를 해가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 볼 때는 질문을 4가지 정도 받았습니다.
- 1분 자기소개
- 지원동기
- 자소서에 작성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봐라
- 본인의 장/단점
굉장히 대처하기 쉬운 질문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기억에 되게 남는 순간이 있었는데, 면접 중간에 면접관께서 전공자에게는 “전공수업 중 가장 재밌었던 과목이 무엇이냐” 묻고 DB라고 대답하면 “인덱스에 대해서 설명해보세요” 라는 식의 질문을 하셨고, 비전공자에게는 “비전공자인데 컴퓨터 공부를 어떻게 해왔고 부트캠프에서 어떻게 공부하실거냐”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는 전공자이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DB대답하고 인덱스 설명드려야지! 하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저만! 갑자기 제 자소서에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해보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물론 제가 한 프로젝트니 갑작스러워도 술술 나와서 괜찮았지만 갑자기 저만!!!! 다른 질문을 주셔서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CS 관련 질문을 답변하지 못할것 같다 라는분이 계시면 자소서를 프로젝트 관련 내용으로 채우는 것도 좋은 꿀팁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합격
이렇게 해서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3기 - 개발자과정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글을 쓰는 시점은 이미 다 수료까지 하고 난 뒤라 합격의 기쁨? 보다는 정보전달을 위해 글을 쓰긴했네요 .. 이후에 수료직후 시점으로 후기를 하나더 작성해서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해 볼 예정이지만 이곳에도 간단하게 총평을 적어보면
개인적으로는 정말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 부트캠프가 아니었다면 저는 정말 입에 풀칠도 못하고 살았을 거 같아요. 개발실력 향상 + 프로젝트 수행 + 생활패턴 생성 + 개발자 동료 + 동기부여까지 엄청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얼마나 의지가 있고,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과정의 수업 그 자체는 도움이 안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수준의 수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 안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내용을 골라 학습하고, 배운 내용을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녹이고, 주변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것이 이 부트캠프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결국 본인이 하기 나름이에요 본인이!!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열심히 했고 후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런 과정으로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3기 개발자과정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궁금하신 점이 있다거나 서류,사전테스트,면접 등 필요한 정보 있으시면 댓글 혹은 메일 남겨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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